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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을 통해서 본 김정은위원장] 6. 진솔한 인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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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19 15: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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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8일 평양순안비행장에서 평양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슬며시 잡아 당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을 통해서 본 김정은위원장] 6.   진솔한 인간미


박명훈 nk투데이 객원기자 : ⓒ 자주시보


[NK투데이, 자주시보 공동기획]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

 

많은 국민의 관심 속에 9월 평양정상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생중계를 통해 본 남북 정상의 23일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자, 주민의 모습을 생중계로 보는 것은 우리에게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9월 평양정상회담의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NK투데이와 자주시보가 공동기획으로 <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을 준비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쪼록 북한의 모습을 더 정확히 알고 평화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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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정은 위원장의 진솔한 인간미

 

이번에 최현우 마술사가 같이 가지 않았습니까? 탁자 위에다가 카드를 쫙 뽑아놓고 마술을 시키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라는 대로 다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어울리고, 소통하는 모습들도 놀라웠습니다.”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921일 한 인터뷰에서 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솔한 모습


기분 좋은 가을날 펼쳐진 평양정상회담의 명장면이 우리사회를 통일빛으로 화사하게 물들였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드러낸 진솔한 인간미는 두고두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진솔한 인간미의 뜻을 풀이하면 진솔하고 솔직하며 인간다운 따뜻한 맛이다. 회담 뒤에도 명장면을 여러 차례 찾아본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박” “또 보고 싶다등 호평이 대다수다. 회담 내내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인간미가 여론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수행원들을 맞이한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시종일관 기분 좋은 웃음과 손짓, 배려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북한최고지도자의 권위를 내려놓고 남측 동포들을 맞이한 인간미가 무척 인상 깊었다는 후문이 속속 전해졌다.

시민사회 대표로 동행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은 “3년 전에 어머니(이희호 여사)가 방문하셨을 때 만나지 못해서 좀 미안했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3년 전이면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시절이다.

남측 인사들의 각 사정을 고려해 인사를 전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밖에 남측 수행원들도 모두 입을 모아 이러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인간미)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비록 평양을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회담을 지켜본 이들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3번의 볼 포옹으로 반긴 첫 장면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반기며 창가에 선 평양시민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생생히 전해져 그 감동은 훨씬 배가 됐다. 한반도기를 힘차게 펄럭이며 거리에 마중 나온 평양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청한 악수에 기꺼이 손을 맞잡고 함박웃음으로 인사한 모습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꽃술을 들며 조국통일” “평화번영” “환영을 연호하는 평양시민들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카퍼레이드 행렬이 멈춰서고 두 정상이 함께 내려 손을 흔들고 맞잡는 장면마다, 함께 하는 시민들마다 풍기는 정다운 맛은 백미 중의 백미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시민들의 모습에서 한국에 대한 편견은 찾아볼 수 없었다. 편견 없이 자연스레 번져 나온 진솔한 인간미를 목격한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편견을 깨고 우리 민족인 북한을 제대로 알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는 전례 없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인식변화는 회담을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102일 서울대 통일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은 54.6%로 지난해(41.9%)보다 12.7%포인트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통일을 함께 논의할 상대로 북한정권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상대로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신뢰한다는 응답이 54.7%로 나타났다. 지난해 28.1%에서 2배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것,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북한에 대한 신뢰불신을 앞선 건 처음이다.

북한정권을 불신한다는 응답도 작년 71.9%에서 26.6% 대폭 낮아진 45.3%에 머물렀다.

평양의 분위기는 마치 축제 같았다. 다들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했다. 내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마술 같은 순간이었다.”

남북이 함께 어울려있던 만찬장에서 웃음꽃을 피워낸 최현우 마술사가 921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남북 정상은 최현우 마술사가 펼친 교감 요술’(텔레파시 마술)에서 똑같은 카드를 뽑으며 교감했는데 그야말로 ()’했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시민들이 한국인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한 인간미가 있었기에 위 같은 마술 같은 순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아시다시피 인간미는 그 순간 즉흥적으로 꾸며서 풍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민족'이라는 오랜 정서가 담겼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인간미는 더더욱 각별하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동포들의 서울 답방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도 어떻게 해야 진실 된 동포미로 화답할 수 있을까를 골똘히 논의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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