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찬성 여론 80% 육박

박명훈 주권연구소 연구원 : ⓒ 자주시보

국민은 여론조사 및 인터넷 댓글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부활절 주말에 북한을 방문하였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 종전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큰 축복이며, 지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일 “한반도 안보 상황을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나의 방안으로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론조사와 인터넷 댓글 여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먼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은 평화협정 체결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서 리얼미터가 18일에 한 여론조사 결과는 남북한 평화협정에 대해 ‘찬성한다’ ‘78.7%’, ‘반대한다’ 14.5%, ‘잘 모름’ 6.8%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92.2%, 반대 4.2%, 중도층에서 찬성 77.6%, 반대 14.9%, 보수층에서 찬성 66.8%, 반대 28.1%로 나타났다. 진보나 보수 할 것 없이 평화협정 체결에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인터넷 댓글 여론도 남북 정상회담 성공과 평화체제 실현을 바라고 있다.

지난 18일 자 연합뉴스 기사 <로이터 “트럼프, ‘김정은과 직접 얘기했다“>의 다음 포털 댓글은 ”와..종전 그리고 평화협정 응원합니다.(추천 2324회, 비추천 65회)“, ”대박~~~(추천 1979회 비추천 40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기사 네이버 포털에는 ”대박 (추천 2638회, 비추천 206회)“, ”좋게 갔으면 좋겠다 제발ㅜㅜㅜㅠㅠ 희소식 들리길…(추천 2527회, 비추천 229회)“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여론은 평화협정이 논의되는 현실이 기대 이상이라는 듯 놀라며, 평화협정이 실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같은 날 연합뉴스 기사 <청와대 “정상회담서 정전협정→평화협정 전환 방안 검토”>에서는 다음 포털에 “제발… 이번에야말로 평화를…!(추천 2245회, 비추천 121회)”라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네이버 포털에 “역사의 현장을 살고 있다… 댓글도 생각하며 달아라(추천 1874회, 비추천 755회)”, “평화 정착시킵시다(추천 1981회, 비추천 899회)”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여론은 평화가 실현되길 바라며, 지금이 역사적인 순간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뉴스1 기사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찬성 78.7% vs 반대 14.5%>에는 다음 포털 댓글로 “이 기사를 홍준표와 자유당이 싫어합니다(추천 1910회, 비추천 41회)”, “나도 무조건 찬성!(추천 1703회, 비추천 33회)” 등이 있다. 같은 기사의 네이버 포털 댓글엔 “14.5, 딱 거기 지지율이네(추천 1759회, 비추천 437회)”, “한반도 평화!(추천 1289회, 비추천 346회)” 등이 있다. 댓글 여론은 평소 남북대화에 부정적인 보수정당을 규탄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지지하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국민은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바라고 있다. 국민의 바람대로 남측과 북측 당국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