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북의 전자기파폭탄(EMP)과 FOBS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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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11 10: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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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 미사일의 예상 탄도궤적
북의 전자기파폭탄(EMP)과 FOBS미사일
이창기 기자 : ⓒ 자주시보
지난 9월 3일 북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한 직후 발표한 언론보도에서 "핵탄위력을 타격대상에 따라 수십kt급으로부터 수백kt급에 이르기까지 임의로 조정할수 있는 우리의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파괴력을 발휘할뿐아니라 전략적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EMP공격까지 가할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이다."라는 내용을 소개하였다.
이로써 북은 강력한 핵전자기펄스탄(핵EMP탄)을 보유하게 되었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EMP탄은핵방식과 비핵방식이 있는데 비핵방식은 비핵이라는 점 때문에 전시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위력도 약하고 그 타격 범위가 매우 좁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미국이 이를 이용하여 이라크 전쟁 당시 방송국을 무력화시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핵EMP탄은 이에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파괴력과 넓은 면적에 영향을 미친다. 강력한 수소탄의 경우 단 한 발만으로도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존스턴 환초 초고공 수소탄 시험 당시 600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미 본토까지 수소탄 emp가 영향을 끼쳐 정전사태가 발생하였다. © 자주시보
실제 존스턴 환초에서 미국이 초고공 수소탄 시험을 단행했을 때 1500km 떨어진 하와이는 물론 5400km 넘게 떨어진 미국 본토에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그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되었다. 대신 지상폭발시험에서는 그 영향 범위가 매우 좁아 주변 도시에 정전피해가 없었다.
따라서 북이 미국의 중심부 고공에 강력한 수소탄 1발만 떨어뜨려도 미국 전역의 전자장비가 마비되어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될 수가 있다. 주요 민간시설은 물론 원전이나 은행처럼 중요한 시설에서도 사실상 현재로서는 대비책이 없다는 입장이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2/2017092200295.html)
이런 심각한 전자기펄스탄(EMP탄)에 대해 오해가 있어 짚어보고자 한다.
▲ 미국 전문가들은 북이 EMP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했다.
원리
핵폭발에서 감마선이라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방사선이 나온다. 이 방사선이 대기중의 산소와 질소분자와 충돌하면 콤트턴효과로 강력한 3가지 전자기파 펄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전자기기 외부에 노출된 전극이나 PCB 패턴을 안테나 삼아 막대한 전류와 전압을 소자에 끼얹게 된다. 이때 허용 내압 이상의 전류와 전압이 인가된 수동소자의 경우 강한 저항열(joule heating)에 의해 파손이 되고 IC의 경우 보호회로 파괴 및 내부 반도체 소자가 물리적으로 파괴된다. 특히 반도체가 취약하다.
아주 강한 전자기파펄스가 인체에 가해질 경우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머리가 띵해지고 무기력증에 빠질 수도 있다.
파괴력
수소탄 등 핵폭탄이 고공에서 터지면 감마선은 구 형태로 지상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상에 가까이에서 터질수록 그 강도는 세지고 영향 범위는 좁아진다.
따라서 소형 전술 수소탄을 미사일에 장착하여 군 기지 등 목표물 상공 적절한 곳에 터트리게 되면 방호되지 않은 전자장비는 물리적으로 손상되어 사용불능 상태에 처하게 된다. 특히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무기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나라 전체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소탄을 초고공에서 폭발시키는데 단 한 발에 미국과 같은 큰 나라도 전역이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특히 100여기의 원전도 냉각장치 가동이 중단되어 노심용융이 일어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과 같은 일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 점이 가장 걱정스런 지점이다.
특히 이 EMP탄은 기동 중인 비행기나 함선에 치명적이다.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모조리 작동불능에 빠져 전투기의 경우 우수수 다 떨어지게 된다. 사실 가장 효과적인 대공방어무기는 EMP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장거리 대공미사일에 소형 핵폭탄이나 비핵EMP탄을 장착하여 날아오는 전투기, 폭격기 편대를 향해 쏘아 그 주변에서만 터트려도 모조리 추풍낙엽이 되고 마는 것이다.
기동중인 함선도 그 상공에서 EMP탄이 터지면 기동도 멈추게 되고 미사일은 물론 포도 손으로 쏘는 구형 대포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들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다. 탱크나 자동차도 아주 아주 구형이 아니면 시동자체가 걸리지 않는다. 다만 손으로 돌려서 시동을 거는 구형 경운기나 그와 같은 형태의 장비는 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북은 첨단전자장비와 함께 구형 수동 장비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K9자주포를 정밀타격했던 인민군 해안포가 바로 2차대전 때 나왔던 대공포를 해안포로 개조한 완전 수동포였다. 그런데 그렇게 정확하게 타격했던 것이다.
북의 EMP 능력
2014년 7월 26일 연합뉴스에서는 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의 증언을 토대로 구 소련이 해체되면서 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일부 과학자들이 북의 EMP 무기 개발을 도왔으며 북이 곧 중국, 러시아를 능가하는 EMP무기를 보유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사실을 보도하여 세계에 충격을 준 적이 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7/26/0200000000AKR20140726003500071.HTML?from=search)
나무위키 등에서는 이를 핵EMP탄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핵EMP탄은 무슨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핵폭탄을 고공에서 폭발시키면 EMP효과가 자동으로 나게 된다. 구 소련 과학자들이 북에게 EMP기술을 넘겨주었다면 비핵EMP탄이거나 핵을 이용하더라도 좀더 강력한 EMP효과는 내게 하는 방법 등을 도와주었을 것이다.
물론 이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을 것 같지는 않다. 북은 50년대부터 핵개발을 해왔기에 그전부터 EMP관련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구 소련의 연구성과가 더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제임스 울시 국장도 북이 러시아, 중국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은 미사일, 포탄, 방사포탄 등 다양한 형태의 타격 무기에 핵EMP탄과 비핵EMP탄을 가지가지 개발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방사능 오염 문제 등이 없는 비핵 EMP탄은 한반도 전쟁시에 주로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에 EMP탄을?
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이 북이 부분궤도폭격체계(FOBS, 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 system)를 이용한 미사일로 EMP탄 공격을 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북의 광명성 위성에 이를 장착하였다가 미국 상공을 지날 때 터트릴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올랐던 적이 있는데 이는 오해가 있는 추리로 보인다.
위성은 일정한 궤도를 일정한 속도로 돌기 때문에 위성에 그런 무기가 있다는 것을 알면 상대방은 어떻게든 요격해서 무력화시켜버릴 것이다. 중국에서도 미사일과 레이저를 이용해 위성을 파괴하는 시험을진행했다. 북은 물론 러시아와 미국은 당연히 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막말로 우주공간에서 강력한 수소탄을 터트리면 주변 위성은 거의 무력화되고 만다.
따라서 북이 위성에 EMP무기를 장착할 이유가 없다. 대신 일반적인 포물선 탄도비행을 하지 않고 수식 상승, 수평비행, 수직하강하는 FOBS 방식의 탄도미사일에 이 EMP탄을 장착하여 쏠 가능성은 높다. 이 대칭 포물선 궤도는 초기 발사각과 속도를 알면 언제 어느 시점에 도달할 지 계산이 가능하기에 요격이 쉽다. 그래서 포물선 궤도도 요즘은 비대칭으로 날아가게 한다. FOBS는 일단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서 수평비행을 할 때 지그재그비행이나 대기권과 우주공간을 넘나드는 수제비뜨기비행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요격이 매우 어렵다. 본지 대북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북이 이 FOBS 비행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강이라고 자평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가 북과 미사일기술 교류를 진행한 것도 바로 이런 기술적 도움을 받고자 그랬던 것이란 정보가 있다.(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8475&c_cc=AB)
물론 북이 지금까지 보여준 보든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포물선 궤도였다. 그럼에도 미국과 일본은 요격하지 못했다. 본지 소식통 전언에 따르면 북의 실전 배치 미사일은 모두 FOBS방식이라고 했다. 거기에 강력한 EMP탄을 장착한 것도 있는 것이다. 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이 그점을 우려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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