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트럼프 “북한과 협상할 상황 벌어진다면, 항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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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14 20:1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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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전문기자
트럼프 “북한과 협상할 상황 벌어진다면, 항상 열려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 협상’ 가능성 첫 언급... 입장 변화 주목
김원식 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자신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해 초강경 발언을 거듭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문제에 관해 ‘협상’을 언급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Marine One)’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다음(next) (순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관해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일을 완전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거듭 “우리는 북한에 관해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나는 항상 거기에 관해서는 열려 있다(I will say, look, if something can happen where we negotiate, I'm always open to that)”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협상 이외의 다른 일들이 벌어진다면(But if it's going to be something other than negotiation), 나를 믿어라. 우리는 이전보다도 더 많을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문제에 관해 ‘모든 옵션(all options)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는 언급조차 꺼려하던 북한과의 “협상에도 항상 열려 있다”는 말을 직접 꺼낸 것이다.
앞서, 12일 백악관 2인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존 케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위협은 현재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외교가 작동하기를 기대하자”고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협상’ 언급은 켈리 비서실장의 발언 직후 나온 것이라, 그동안 ‘군사옵션’의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대북 강경 태도로 일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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