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미국의 초강경 제재에도 계속 이어지는 대북인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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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05 18: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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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민간단체 ‘북녘 어린이 사랑’이 지난달 방북해 빵 공장 운영현황을 둘러보고 밀가루와 설탕 40여t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조지 리 대표(가운데)가 북한 빵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 조지 리 페이스북
미국의 초강경 제재에도 계속 이어지는 대북인도적 지원
이창기 기자 ⓒ 자주시보
미국의 초강경 대북제재 상황에서도 북에 인도적 지원을 중단없이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라들이 있다.
5일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북 어린이들에게 빵을 지원하는 영국의 민간단체 ‘북녘 어린이 사랑’의 조지 리 대표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방북해 빵 공장 운영현황을 둘러보고 밀가루와 설탕 40여 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방북 기간 평양과 사리원, 향산, 남포, 과일군 내 빵 공장과 유치원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출신인 북녘 어린이 사랑의 조지 리 대표는 지난 2001년 영국 시민권을 받고 이듬해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함경북도 라진 지역에 처음으로 빵 공장을 세워 하루 2천 5백 명의 어린이들에게 빵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어 평양과 평안북도 향산군, 황해북도 사리원, 남포, 황해남도 과일군 등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워 현재 2만 4천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빵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 한 명에게 한 달 간 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영국 돈 4파운드, 미화 5달러가 필요하다.
이 단체는 지난해 황해남도 해주에 계획했던 새로운 빵 공장을 자금 부족 등으로 세우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해주에 7번째 빵 공장을 반드시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가 세계식량계획(WPF)를 통해 300만달러 상당의 밀가루 3천46톤을 두 차례로 나누어 지원 완료하였다. 사진은 7월 31일 2차 밀가루 지원 후 찍은 사진을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촬영하여 공개한 것이다. © 자주시보,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한편 7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같은 날 러시아가 지원한 밀가루 800톤이 함경북도 청진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회(WPF)은 러시아가 올해 300만달러를 지원해준 덕분에 러시아 밀가루 3천55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7월 17일 1차로 2천246톤의 밀가루를 청진항에 보냈고 이번이 나머지 800톤이 도착한 것이다.
세계식량계획은 여전히 북 어린이들에게 영양비스켓 등을 충분히 공급하기에는 국제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세계 각국의 지원을 당부하였다.
북은 기본적으로 식량 자급이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지만 밀가루의 부족으로 과자나 빵 등 어린이 간식거리나 다양한 식재료 생산에는 애로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은 2모작 확대를 통해 밀가루 자체 생산량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에 2모작 가능 경작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북의 이모작은 가을에 벼를 수확한 직후 바로 보리나 밀을 심어 이듬해 늦봄, 초여름에 이를 수확한 후 다시 벼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녘에서도 이런 이모작을 했었는데 값싼 밀가루가 수입되면서 이모작이 중단되었다.
이모작을 하려면 지력 유지가 관건인데 볏짚이나 보릿대를 잘 썩혀 거름으로 내면 오히려 일모작을 할 때보다 더 지력을 높일 수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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