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트럼프, 한국의 수십억 달러 무기 구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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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9-05 18:5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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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미국산 무기 구매 압박
백악관, 한미 정상 통화 후 “트럼프, 한국의 수십억 달러 무기 구매 승인” 거듭 강조
‘군사 장비’에서 ‘무기’로, ‘계획된 구매’에서 ‘구매’로 못 박아... 청와대, “무기 구매 논의 없어, 미국측 내용 파악 예정”
김원식 전문기자
미 CBS 방송은 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산 군사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미 CBS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백악관이 또 한미 정상 간의 전화통화에 관한 보도자료(readout)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승인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4일(현지 시간), 미 CBS 방송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개념적 승인(conceptual approval)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일 양 정상의 전화통화에 관한 보도자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방력 강화에)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 계획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단독] 백악관 “트럼프,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 미리 승인”... 청와대는 발표 안 해)
미국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거듭 미국산 무기 구매를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또 이번 4일 발표에서는 앞서 1일, ‘계획된 구매(planned purchases)’라는 용어에서 ‘계획된’을 삭제하고 아예 ‘구매’로 못을 박았다. 이어 ‘군사 장비(military equipment)’라는 용어도 ‘군사 무기와 장비(military weapons and equipment)’로 ‘무기’ 판매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1일 서면 브리핑과 마찬가지로 4일 한미 정상 전화통화에 관한 브리핑에서도 미국산 무기 구매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이에 관해 “미국 측의 발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무기 구매 등의 대화는 나눈 적이 없다”면서 “양 정상 간에 구체적인 주제로 토론한 게 아니라서 미국도 아마 그래서 애매한 표현(conceptual)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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