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조윤선, 어버이연합 ‘반세월호 집회’ 열도록 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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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19 12:5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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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어버이연합 ‘반세월호 집회’ 열도록 주도 -
특검, 보수단체 동원사실 확인 조,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에
‘블랙리스트’ 지속적 보고받아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탈북난민인권연합과 나라사랑실천운동과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그리고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015년 4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대표 170인 기자회견' 앞에서 맞불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맞불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 선동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나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사고는 해상교통사고에 불과하다며 단순 사고로 폄하하기도 했다. 한겨레신문 김성광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을 18일 확인했다. 또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취임 뒤 신동철(구속) 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사실도 확인하고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를 총지휘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둘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특검팀은 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조 장관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우파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은 정무수석실의 지시를 받고 2014년 10월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처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조 장관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쪽이 정부의 반대에도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교육문화수석실을 동원해 2015년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도록 지시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보수단체의 친정부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길 정도로 관제데모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은 물론 언론에 정부정책에 찬성하는 기고 글까지 싣도록 한 사실도 파악했다.
어버이연합의 관제데모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해 4월이다. <시사저널>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아무개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집회 지시를 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허 행정관의 당시 직속상관은 정관주(구속) 전 문체부 1차관이었다. 그해 4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어버이연합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지만, 청와대나 보수단체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결국 이번 특검 조사로 조 장관이 이끌던 정무수석실이 친정부적인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 2015년 5월 조 장관이 정무수석에서 물러난 뒤에도 정무수석실의 친정부 집회 보수단체 동원은 계속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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