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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쿠바 혁명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의장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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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1-29 19: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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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의장 서거 


쿠바 최고혁명위원회  피엘 카스트로 의장이 11월 25일 90세로 서거하였다.

피델 카스트로는 1926년 스페인 출신 이주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바나대학교 재학 시절, 남미를 휩쓸던 사회주의 민족해방 혁명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에는 훌렌시오 바티스타 친미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가 재판정에서 직접 한 변론에서 남긴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는 구절은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된다.

1955년 특사로 석방된 그는 멕시코로 건너가 쿠바 혁명을 수행할 게릴라 조직을 건설했다. 체게바라를 만난 것도 이때였다. 19591, 피델이 이끄는 혁명군은 아바나에 입성해, 부패하고 쇠락한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후 그는 반세기 가까이 총리, 공산당 제1서기, 국가평의회 의장을 연이어 맡으며, 2008년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나기까지 49년간 쿠바의 최고 지도자로 재임했다.

쿠바 혁명 직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폭발물 시가, 독극물 우유, 옛 애인, 폭탄 조개, 고압 전기 등 온갖 기발한 수단을 동원해 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카스트로는 올림픽 경기 종목에 암살 모면하기가 있다면 내가 금메달일 것이란 농담을 한 적도 있다.

철저한 반미주의자이자 공산주의 혁명가였던 피델 카스트로도 세월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를 이기지는 못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가 냉전 시대의 오랜 단절을 끝내고 국교를 회복하는 역사의 전환기를 생전에 지켜본 뒤 세상을 떴다. 미국과 쿠바는 2015년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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