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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리커창, 유엔총회 연설서 ‘한반도 비핵화대화’ 강조...제재 거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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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3 09: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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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AP/뉴시스

리커창, 유엔총회 연설서 한반도 비핵화대화강조...제재 거론 안 해    

대화’, ‘협상강조한 기존 입장 재확인... ‘제재언급 전혀 없어 미국과 온도 차   민중의소리 김원식 전문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제재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리커창 총리는 21(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대표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의 해결책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적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반도 문제에 관해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리 총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리 총리가 지난 1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안보리는 물론 두 나라의 사법 채널을 통해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최고 우방인 중국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중국은 공식적인 연설에서 다시 '대화''협상'을 강조한 셈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북한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도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남중국해 분쟁'에 관해서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토와 해양권과 관련된 분쟁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차이점을 제쳐놓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부상에 관해 경고하면서 중국은 개방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문호는 더 넓게 개방될 것"이라며 "이러한 발전 경로를 고수하는 데 단호하고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김원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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