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평양11신]《21세기 진보철학》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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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8 18:1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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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11신]《21세기 진보철학》의 현주소
사회과학자협회 실장 김창경 박사와 대담 원산=민족통신 노길남특파원
[원산=민족통신 노길남특파원] 《21세기 진보철학》은 무엇일까. 세계 진보계 지식인들은 물론 서방의 지식인들도 요즘의 정신세계를 가리켜 ‘철학의 부재시대’라고 지적한다.
인류에 230여개 나라들 사람들이 5대양 6대주에 살고 있지만 삶의 방향이 어디인지,각종 모순들이 산적되어 사람들끼리 물고 뜯고 하는 경우도 있고, 나라와 나라사이에 지배와 간섭, 침략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나라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힘있는 나라들은 힘없는 나라들을 착취하고 강점하면서 노예취급을 하여도 찍소리 한마디 못하고 굴종하고 순종하면서 머슴처럼 살아야 하는 나라들도 적지않다. 이러한 현상은 유엔의 가맹국들 사이에도 발생되고 있고, 지역별 나라들 사이에도 일어나고 있는 이 시대의 지구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족통신 기자는 이번 71번째방북취재 기간 1978년에 발족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경 박사와 만나 진보철학에 관한 이러저러한 문제들을 놓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선 철학의 개념, 혹은 그 정의에 대하여 질문해 보았다.
철학은 세계관을 주는 학문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그는 철학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의 운명개척을 밝혀주는 지침이라고 볼수 있고, 우리는 어떻게 살며, 운명개척의 방도는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러면 맑스철학과 주체철학의 차이점들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들이 되겠는지 지적해 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1840년대 유럽사회에 바탕하여 나온 철학이라고 보는데 그것이 벌써 얼마 안있으면 2백년의 기간이 된다.시대도 달라졌고, 맑스주의가 내건 역사적 과제도 그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날 21세기에 와서는 사람의 운명개척의 길을 정확하게 밝혀주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레닌이 쓴 도서 ‘민족문제에 관하여”라는 것인데 이것을 보면 식민지나라들이 혁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종주국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뜻이된다. 우리 같은 경우 일제시대 식민지로 있는 우리는 일본의 혁명이 성공될때만이 우리가 해방된다는 것이 되기에 오늘날 그런 이론은 적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주체사상이라고 하게 되면 한마디로 자주의 사상이라고 본다. 자기나라, 자체의 실정에 맞게 자주성의 실현을 위해 나아 갈 수 있는이론이며 동시에 인류사회의 진보주의 철학, 21세기 대표적인 진보철학이라고 자신있게 내 세울수 있다. 그래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주체철학,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두 철학의 공통점은 노동계급의 이익을 위한 투쟁이라는 점은 공통점이 있다. 둘다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인 것만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그 원리에서 차이가 난다. 맑스철학은 물질중심에서 그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유물론과 관념론, 자본주의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 상부구조 하부구조에서 물질중심에서 철학의 원리를 찾으려고 하였는데 우리 주체철학은 물질세계에서 주인은 누구인가. 그래서 사람중심철학의 근본원리를 찾아내고, 여기서 출발해서 사람의 본성, 사회역사원리도 찾아내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근본원리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구성체계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맑스주의는 당시 자본주의에 대한 타파를 목적으로 하였고, 자본주의에서 착취를 없애는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췄던 것이다. 그런데 주체철학은 사상, 이론, 방법이 전인적인 체계로 되어 있다.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이 자기운명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 운명을 개척하는 것도 주인인 인민자신이라는데 그 독창성과 특징이 있다.
주체철학은 또 여러가지 분야에서 그 투쟁이 일어난다. 일제시대에는 일제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투쟁을 해야 했고, 조국행방이후 당분간은 반봉건시대의 잔재들을 청산하기위한 투쟁도 하였고, 이와함께 또다른 제국주의인 미제국주의와의 판가리싸움을 전개해야 했다. 이렇게 주체철학은 단순히 자본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투쟁에만 매달리지 않고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자주성을 실현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모순을 청산하고 자기운명을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있도록 그 지침과 방도를 제시하여 주는 것이 주체철학, 주체사상의 내용이 된다.
그리고 사람개조 뿐만 아니라 사회개조, 자연개조를 할데 대해서도 주체철학은 언제나 물질중심에 무게를 두지 않고 사람중심에 무게를 놓고 전개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야에서 어떻게 전략전술을 가지고 사람중심에서 그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가에 대한 방향과 방도를 제시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보사회, 즉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것이 올바른 지도문제, 올바른 영도문제가 필수 불가결하게 제기된다. 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영도자들을 잘못만나 하루 아침에 다른나라에 먹히우고, 간섭받으며 노예신세가 되는 경우들이 인류역사에서 얼마나 많았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발전은 자연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 그래서 주체사상은 이론, 방도, 영도이론이 수반된다. 이런측면에서도 선행하였던 맑스레닌주의 철학과 다르다.
맑스주의가 처음 나올때 사회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동시혁명이 일어난다는 식으로 설명되었는데 이것을 주체철학에서는 자본주의에서 자본가계급과 노동자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여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나 혁명이 수순을 밟아 된다고만 보았지 그 혁명의 주체인 노동자 자신들이 어떻게 하여야 하며 어떤 전략전술로 어떤 영도력에 의하여 그 혁명을 성공시키는가에 대한 문제들은 소홀시 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순 물질중심, 생산력에 의한 발전에 의하여 혁명이 일어난다고 보는데 혁명은 주로 물질적으로 부족한 나라들에서 일어났지 자본주의가 발전된 나라들에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맑스주의가 가진 한계성이 드러난다.
진보세계에서 동경하는 것은 사회주의라고 본다. 사회주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지 이에 대해 듣고 싶다.
사회주의란 근로인민대중이 국가주권과 생산수단을 가진 사회를 가리켜 말한다. 이런 측면에서 조선의 사회주의가 21세기 나라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 아닌가 본다. 우리 조선의 인민대중은 국가주권과 생산수단을 확고하게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자본가 계급이 발붙일 공간이 없다는 점도 다른 진보적 나라들과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창경박사께서는 주체철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세계나라들 진보학자들이나 주체사상연구소 관계자들과 많이 접촉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들이 말하는 맑스주의와 주체철학과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방금 지적하신데 대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고 그리고 그들이 보는 관점도 대부분 올바른 이해에 의거한 것이라고 본다. 사회주의 나라들이라고는 하지만 정치만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하면서 경제는 시장경제를 하고 개혁개방으로 자본주의화되어 있어 그것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극복하기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부정부패를 척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계급모순이 존재하는 조건에서 부정부패가 청산될지 회의적으로 생각된다고 국제사회 진보학자들 상당수가 이런 생각을 털어놓고 질문하고 스스로 분석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왔다. 이런측면서도 국제진보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날이 갈수록 주체철학과 주체사상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 주체철학 학자들이나 연구원들은 21세기에 가장 훌륭한 진보이론으로 혁명이론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오늘 주체철학 발전의 현황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200일전투기간에 시간을 내주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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