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럽뉴스 | - 유엔제재, 제국주의, 대국주의의 함수관계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02 03:55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제국주의 풍자만화, 식민지 백성들에게 남는 것이라고는 아무짝에 도움이 안 되는 성경 뿐이었다
유엔제재, 제국주의, 대국주의의 함수관계
김기욱 (재미동포)
들어가는 말
유엔제재문제에서 중러문제 특히 중국문제는 안보리문제의 핵심문제이다. 다음 몇가지 이유에 근거해서다. 첫째 안보리에서 도적(제국주의자)들이 도적질(제국주의)하는것을 중러가 막지 못하는 문제다. 둘째 도적을 막지 못하는것은 물론 중러가 오히려 도적질을 돕는 문제다. 셋째 도적이 합법적으로 도적질하기 위해 만든 절대 불의하고 불평등하며 불공정한 안보리구도를 바꾸어내지 못하는 문제다. 넷째 도적이 유엔모자 쓰고 벌이는 도적질에 유엔대북제재결의안 2270호(이하 2270사건)때처럼 오히려 중국이 앞장서는 문제이다. 중러 특히 중국문제가 유엔안보리문제의 핵심문제라고 주장하는 근거다.
도적이 도적질하는것이야 그렇다치자. 제국주의자들이 제국주의하는것은 하등에 놀랄 일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제국주의하지 않는것이 이상하다. 도적들이 유엔안보리 상임리사국 모자를 쓰고 도적질하는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의도한것이다. 세상 속이고 바보 만드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에겐 제일 기본임무다. 그 분야에서 그들은 500년 전문가다. 주지하듯 거짓, 속임수, 위선, 파렴치, 뻔뻔함, 사실부정 등은 미국이 500년 북미주원주민대량학살사를, 일본이 일본군성노예 같은 천인공노할 식민지시대 온갖 범죄를 한사코 부정하고 발뺌하듯 동서고금 존재한 모든 제국주의자들의 기본적인 본성이다. 제국주의자들의 변함없는 특성이다.
1. 안보리: 제국주의자들이 유엔이름으로 반제자주국가 제재하는 곳
안보리문제의 핵심은 그러나 도적들(제국주의자)이 도둑질(제국주의)하는 문제보다 도적이 아니라는 나라들이 도둑질을 돕는 문제다. 모택동주석이 1965년 가을 발표한 시 “念奴娇(념노교), 鸟儿问答(조아문답)”에서 핵심으로 지적한 문제다. 참고로 모주석은 당시 소비에트수정주의를 “奴”(nu:종/노예 노) “娇”(jiao:嬌의 간자체, 아리따울 교, 부드럽고 예쁜 귀여운 조그만 女兒(여아)의 嬌態(교태)를 뜻하는 교)에 비유했다. 해석은 각자에게 맡긴다. 유엔안보리문제는 “도적이 아닌/아니라는 대국” 중러가 유엔이름으로 제국주의자들이 벌이는 70년 백주대낮 도둑질을 막지 못하는 문제다. 막지 못함은 물론 2270사건처럼 거꾸로 도둑놈을 돕는 문제이다. 제국주의자들의 도둑질을 도적이 아니라는 중러가 결과적으로 정당화시켜주는 문제다. 제국주의세력에게 도덕성을 실어주는 문제다. 그들을 합법화시켜주는 문제다. 자가당착, 극단적 위선이다.
2270사건처럼 중국이 제국주의보다 한발 더 앞서는 문제다. 도적이 아니라는 중국이 도적미국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문제다. 안보리라는 제국주의패권구도에서 중러문제 특히 중국문제가 핵심문제로 대두한 배경이다. 다시 정리하면 2270사건은 미국이 놓은 덧에 중국이 또다시 걸려든 사건이다. 워싱턴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에 또 당한 사건이다. 결국 제국주의분열이간책이 결국 빛을 본것이다. 조중러 각개격파전략에 중국이 또다시 동원된것이다. 2270사건은 따라서 제국주의가 조중러를 상대로 수십년 공들인 속임수분열이간각개격파전략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았음을 뜻한다. 오랜 제국주의전략이 중국을 무릎 꿇리면서 드디어 빛을 본것이다. 중국과 세상양심들이 오늘 불가사의해보이는 중국문제본질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는 이유다. 절규하듯 묻는 물음이다.
2. 전체인류와 세상이 중국에 묻는다.
중국이 왜 그리도 미국을 두려워하는지 묻는다. 무엇이 부족해 숨 넘어가는 미국을 다시 살려내는지 묻는다. 동북아에서 칼로 제 눈 찌르는 행위를 왜 또 다시 반복하는지 묻는다. 동북아/유라시아는 물론 지구촌 전체정세에 파괴적 영향을 끼칠 전략적 우(愚)를 왜 반복하는지 묻는다. 500년 서구일극지배세상을 끝장내기 위한 가열찬 반미대결전이 전개되는 결정적 순간 어떻게 혼자만 살겠다며 전선을 이탈할수 있는가. 그것이 배신행위란 사실을 정녕 모르는지 묻는다. 그 행위가 결국 언젠가 자신도 그리고 동지들도 모두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일종의 전략적범죄행위임을 모르는지 묻는다.
자국이기주의라는 함정(사드배치/중남해문제)에 빠져 자신은 물론 이웃과 세상을 또다시 제국주의군홧발에 짓밟히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는 거래를 왕이 외교부장이 어찌도 그리 태연하게 연출할 수 있었는지 묻는다. 미국과 동침하며 거래하는것이 자신과 이웃, 세상에 무엇을 뜻하는지 정녕 몰랐는가 묻는다. 사회주의원칙도 반제자주원칙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미국과 한배 타서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이 정녕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는가 묻는다.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아직도 갖고 있는지 묻는다.
1950년 10월 모 주석은 중국과 조선이 순망치한관계인 것을 강조하며 조선에서 발생한 “제국주의침략전쟁”에 중국인민지원군을 보내 항미원조조국보위전쟁에서 조선과 함께 피흘려 싸웠다. 세상은 70년 뒤 중국이 과거 함께 피흘려 싸운 반제자주국가 조선을 미국에게 어떻게 거래할(팔아넘길)수 있었는지 묻는다. 그래서 무엇을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았는지 묻는다. 그들에게서 돌려 받을 것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1세기에 가까운 장구한 기간 함께 싸운 항일전쟁, 항미전쟁 혁명동지를 그렇게 팔아 넘길수 있었는지 묻는다.세상사람들 말처럼 중국(대국)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고 작은나라가 큰나라 말 듣지 않아 정녕 괘씸해서 넘겼는가 묻는다.
아니면 조선이 “제 인민은 굶기면서 핵무기나 개발하고 무력도발 일삼아 지역과 세상의 평화, 안전을 해치는 깡패국가(Rogue state)”라는 미국의 수십 년 거짓선전을 정녕 진실로 믿어 성큼 미국 따라나섰는가 묻는다. 지역과 세상의 평화, 안전을 끝없이 해치고 도발을 일삼는 주체가 미국이 아니라 조선이라고 진심으로 믿었기에 그랬는가 묻는다. 특히 도대체 어떤 거래였기에 2270사건에선 아예 미국대신 전면에 칼까지 들고 나서게 됐는지 묻는다. 안보리가 제국주의세력이 반제자주국가 때려잡는 곳인지를 정녕 몰랐는가 묻는다. 유엔제재가 조선,이란,쿠바 같은 반제자주국가를 주로 고립압살하고 악마화하는 도구란 사실을 정녕 몰랐는가 묻는다. 수십 만 조선혁명가들이 모택동, 주은래 등 수백수천 만 1세대 중국혁명가들과 함께 중국혁명 전과정 피흘려 싸워 건국한 “중화인민공화국”은 오늘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묻는다.
3. “이상한 중국”
과거 중화인민공화국자리엔 오늘 개혁개방시대 이론들인 흑묘백묘론, 화평굴기론, 선부론, 실용주의 내세워 제국주의와 동침하며 반제자주사회주의원칙을 흥정하는 “이상한 중국”(곽동기 박사)만 대신 보인다. 세상은 2270사건이 “위대한 중국혁명”이 결국 실종된 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닌지 진정 염려한다. “이상한 중국”을 쓴 곽 박사도 그중 하나다. 모택동주석이 오늘 살아 있다면 황금만능논리가 뼈속까지 물든 하여 무서울정도로 미국화한 오늘 중국에게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 오늘 중국공산당 5세대지도부에게 그는 어떤 조언을 할까. 어떤 비판을 할까. 뒤에 소개할 모 주석 시에서 함께 해답을 찾아보자.
세상은 오늘 중국 모습에서 반세기전 중국혁명의 위대한 모습은 찾기 어렵다고 한탄한다. 조선문제에서 중국이 무릎 꿇자마자 숨이 거의 다 넘어가던 미국은 오늘 잠시 회생한 모습이다. 사회주의중국이 제국주의잠시부활에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역설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 또 하나의 비극적 역설이다. 미국은 비록 늙고 지쳤지만 과연 노회한 500년 제국주의다웠다. 교활한 제국주의전략에 머지 않아 고희를 맞는 사회주의중국이 또 당한 것이다. 어이없이 또 당한 것이다. 그것도 결정적순간에 당했다.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중국에게서 긍정적 역할을 기대했던 세상양심들은 30년 개혁개방 시기 급격히 자본주의화하며 발생한 숱한 중국사회문제들을 그동안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다루지 않았다. 삼가했다. 급격한 자본주의화 과정에 부딪히는 제반 문제들을 때가 되면 중국이 바르게 극복해주기를 바랬기에 삼가하고 주저했다. 지구촌양심들은 그러나 오늘 혼란스럽다.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문제가 간단해보이지 않아서다. 심각해보여서다. 2-30년 주저하고 삼가했던 중국문제를 오늘 지구촌양심들이 너도나도 다루는 이유일 것이다.
4. 2270사건에서 드러난 중국문제의 본질 : 중국식수정주의
개혁개방시기 30년 심화된 중국식수정주의문제가 2270사건을 계기로 전면에 대두한 것 같다. 중국사회의 급격한 미국화는 지난시기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으로 미화되군 했다. 미국에 무릎꿇는것은 화평굴기론으로 포장됐다. 그러나 개혁개방시기 심화된 중국의 미국화 곧 자본주의화는 중국식수정주의문제가 심화된 과정에 다름아니다. 2270사건은 중국식수정주의가 더는 자신을 숨길수 없을 정도로 심화되어 일종의 폭발 임계점에 달했음을 뜻한다. 수정주의가 더 이상 가면쓰고 살수 없게 된 것이다.
과거 소비에트처럼 중국공산당 안에서도 수정주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더는 숨길수 없게 된것이다. 개혁개방이론으로 30년 합리화했던 수정주의문제가 폭발 지경에 이른 것이다. 중국사회 미국화(자본주의화)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후 주석의 2011년 경고는 따라서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미국화문제가 중국사회곳곳에 그리고 인민들 사상의식 속에 그들의 문화정서 속에 이미 깊이 뿌리내렸기때문이다. 뒷북 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러나 국가주석 위치에서 당시 후 주석이 내린 용단은 역사에 오래 기억될 것이다.2270사건은 한편 중국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온 세상이 한눈에 알 수 있게 도왔다는 측면에서 일정하게 긍정적 의의가 있다. 그 사건은 중국은 물론 세상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등소평의 유명한 흑묘백묘론, 털색깔과 관계없이 쥐만 잘 잡으면 된다면서 중국 사회주의에서 이탈한 수정주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개혁개방시대를 상징하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등소평의 그 유명한 지론들은 그러나 오늘 중국 안팎에서 중국식수정주의 뿌리 혹은 서곡에 다름아니었다는 지적에 직면해있다. 그 지적은 크게 틀리지 않아보인다. 중국식수정주의문제를 변명하거나 혹은 감추고 때로 비판에서 피해가기 위한 일종의 면피용 이론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고 널리 소개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숱한 문제들에 부딪힐 때마다 그 이론들은 근본적인 자기비판, 자기반성보다는 결국 자기합리화에 그치고 말았다는 비판도 있다.
5. 개혁개방시기 30년 중국식수정주의문제 표면으로 드러나다.
유엔대북제재 관련 드러난 중국의 그 유명한 갈지자행보 곧 중국식수정주의문제는 2270사건을 고비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중국이 제국주의와 동침한 것은 실로 어제오늘이 아니다. 대북제재문제에서 그들은 오래 동침하고 거래했다. 그렇다. 중국식수정주의문제는 실은 오래된 문제이다. 30년 개혁개방시기 밑도끝도 없이 심화됐다. 1979년 중미수교를 시작으로 심화된 수정주의문제는 중일수교, 중한수교를 거치며 더욱 심각해졌다. 병이 더 깊어졌다고 볼수 있다.
중국이 조선과 적대관계의 이웃 모든 나라들과 수교하고 밀월관계로 들어간것은 개혁개방(흑묘백묘)론, 대국주의, 자국이기주의가 결합한 중국식수정주의문제라고 해석해 틀리지 않다. 중미,중일,중한수교를 달리 해석하면 함께 싸우던 동지를 적들의 포위 속에 혼자 놔둔채 자기만 살겠다고 적진으로 도망간 사건이다. 엄밀히 평가하면 그 사건 역시 중국식수정주의문제다. 신의도 도리도 원칙도 없는 하여 사람으로치면 사람취급받기 어려운 행위다.
그렇다. 중국공산당 수정주의문제는 갑작스런 문제 아니다. 공론화되진 않았으나 그 문제는 중국자신을 포함 이웃나라들과 지구촌양심들에게 오랜 걱정거리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중국식수정주의문제를 가능한 언급하지 않았다. 공론화하는것 자체를 가능한 삼가했다. 인내했다. 염려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관심을 갖고 오래 지켜봤다. 그러나 2270사건 전후 중국식수정주의문제가 전면에 표면화되면서 오래 삼가하고 주의했던 “동지적” 예의, 인내, 배려는 오늘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됐다. 모주석의 시에서처럼 실망과 통한의 아픔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것 같다.
수정주의문제는 원칙과 신념이 아니라 상황,조건,이해관계에 따라 끝없이 갈지자행보를 일삼는 문제다. 신의, 도리, 원칙같은것을 기대해선 안되는 문제다. 기대할 경우 끝없는 배신감에 통한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문제다. 모주석 시에서 얻는 역사의 가르침이다. 2270사건이 세상의 예상을 뒤엎긴 했지만 그러나 이제 더는 불가사의가 아니다.그 사건은 중국식수정주의문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문제는 이제 더 이상 불가사의,실망,염려,애증,의문,섭섭함의 대상이 아니다. 대신 비판해야 할것은 솔직하게 비판해야 하는 대상이다. 허심탄회하게 비판하고 싸울것은 싸워야 하는 대상이다. 어렵더라도 함께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왜? 도대체 왜? 오늘 중국이 무엇이 부족해서?
6. 자국이기주의, 대국주의, 제국주의와의 동침, 거래
2270사건 전후 중국문제는 유엔안보리구도문제 전면에 등장했다. 오늘 세상엔 그 사건이 중국-미국간 거래로 발생한 것이란 사실에 대해 더 이상 의문이 없다. 2270사건은 중국이 미국과 노골적으로 동침을 시작하며 거래로 태여난 작품이다. 자국이기주의,대국주의,제국주의가 만든 일종의 오작품이다. 중국이 대북제재에서 미국대신 전면에 등장케된 배경이다. 문제는 중국이 가라앉는 배를 탔다는것이다. 이것은 지구촌정세를 읽는 모두에게 오늘 또 하나의 새로운 불가사의다. 혼돈스럴 정도로 불가사의다. 왜? 무엇때문에? 중국이 도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가라앉는 배를 탄 것인가? 무엇이 두려워선가?
2270사건은 상대에 겁부터 집어먹지 않고선 불가능한 거래였다. 그렇다. 칼로 제눈 찌르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중국 자신도 따라서 모를리 없다. 그 사건은 제 정신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지 않고 불가능한 일이었다. 세상이 도대체 무엇이 중국문제의 근본원인인지를 묻는 이유다. 세상은 그 사건이 무엇보다 먼저 중국이 욕심에 눈멀어 비롯된 결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대국이 소인배로 전락한 사건이다. 중국이 자국이기주의에 포로되어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은 따라서 틀리지 않다. 설득력있다. 대국주의가 원인이란 지적도 있다. 그것도 일리있다.
2270사건은 한편 중국이 성동격서전략에 무릎 꿇은 사건이었다. 중국이 사드배치/중남해문제라는 허수를 이용한 워싱턴꼼수전략에 놀아난 사건이다. 중국이 대북제재에서 미국과 거래에 나서도록 허수(꼼수)로 상대의 발을 묶은 전략이다. 중국이 자국이기주의, 대국주의에 포로되어(욕심에 눈 멀어) 결국 거래에 응할 것을 정확하게 내다본 전략이었다. 사회주의혁명의 근본이자 대원칙인 반제자주원칙을 중국이 미국과 거래한 배경이다.
2270사건에서 중국이 미국과 동침하며 거래한 사건은 1960년대 중국핵개발당시 소연방이 미영제국주의자들과 동침하며 거래한 사건과 근본에서 같다. 조선문제에서 중국지도부가 보인 행보는 반세기전 소비에트지도부가 중국에게 보인 행보와 같다. 반세기라는 시간차이에도 불구하고 두사건 사이엔 그 어떤 차이도 없다. 한치의 차이도 없다. 본질에서 오늘 중국지도부와 반세기전 소비에트지도부는 판에 박은것 처럼 같다. 주지하듯 당시 소비에트사회주의는 수정주의문제로 이미 망국에로의 길을 걷던 때다.
1962년 쿠바미사일위기는 소미대결에서 소연방이 미국에 처음으로 무릎 꿇은 사건이다. 그리고 1년뒤 전자는 후자에게 또다시 무릎꿇었다. 모스크바에서 미영과 아예 노골적으로 동침을 시작하면서다. 제국주의세력을 아예 안방으로 불러들여 중국핵개발을 저지키로 합의한것이다. 모주석이 자신의 시에서 중국식표현으로 3가조약이라 부른 사건이다. 소련공산당이 제국주의자들과 협정까지 맺으며 사회주의이웃을 목조르겠다고 공포한 사건이다. 소련공산당이 중국공산당을 배신한것이다. 사회주의를 배신한것이다. 그 배신행위는 정확히 30년뒤 소연방을 붕괴시켰다. 그 사건은 일종의 자살행위었다. 그렇다. 그 배신행위는 정확히 30년뒤 소연방을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했다. 소비에트수정주의가 낳은 후과다.
“사회주의종주국”이 목전의 자국이익 때문에 사회주의이웃을 제국주의자들에게 팔아넘긴 사건이다. 대국주의와 제국주의가 거래/동침하며 발생한 반세기전 역사의 비극이다. 목전의 이익 곧 자국이기주의(욕심)에 눈 먼 결과다. 그러나 문제는 반세기전 비극이 오늘 조중관계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뀐 것이 있다면 반세기 전 소비에트역을 오늘 중국이 하고있다는 것외에 바뀐 것이 아무도 없다. 진짜 문제는 그러나 다른데 있다.
7.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과 두려움은 곧 자멸행위
1960년대 초기 시작된 소련공산당수정주의는 30년 뒤 붕괴하기까지 소연방이 미국을 내내 두려워하게 만든 근본원인이다. 개혁개방시기 30년 중국 또한 미국을 내내 두려워했다. 모주석 시대와 달리 개혁개방시기 중국 또한 소비에트처럼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 제국주의를 사대했다. 사대주의문제다. 지어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부러워했다. 개혁개방 30년뒤 오늘 중국사회가 거의 100%미국화됐다는 평가는 따라서 크게 틀리지 않다. 후주석 경고처럼 오늘 중국의 현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는 물론 돈있는 사람 거의 100%자녀들이 미국,영국 등 유럽에서 유학하게된 배경이다. 2011년 후주석이 경고한 서구화/미국화문제다.
미국화가 중국이 미국을 끝없이 두려워하고 결정적 순간들에 제국주의에게 무릎꿇게 만든 주범이란 사실에 대해 세상엔 크게 이견이 없다.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국가주석이 공개할 정도로 중국사회와 전체인민의 미국화정도는 이미 심각하다. 대단히 심각하다. 신의,도리,원칙까지 버린채 제국주의와 거래하고 동침까지 하게 만든 근본배경에 미국화가 있는 것이다. 오늘 현실은 그 지적이 틀리지 않았음을 웅변한다. 미국주도 수십 년 유엔대북제재와 중국의 미국화는 따라서 서로 무관치 않다.
중국은 결과적으로 조미대결에서 반제자주국가 조선을 도운것이 아니라 거꾸로 제국주의미국을 도운 것이다. 중국이 제국주의와 함께 조선을 고립압살하는데 나섰던 역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동안 불가사의었다. 그러나 그 역사는 이제 더는 불가사의가 아니다. 그렇다. 1960년대 소비에트가 중국에게 한 행위를 오늘 중국이 조선에게 똑 같이 반복하고있는 현실은 이제 더는 불가사의가 아니다. 이유여하를 막론코 사회주의중국이 제국주의세력을 도와 반제자주사회주의국가 이웃형제 조선을 고립압살하겠다고 나선 역사는 벌써 오래됐다. 2270사건에선 주지하듯 오히려 중국이 미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유엔대북제재는 따라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국미국화의 한 결과일뿐이다.
중국사회미국화가 심화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공산당은 물론 중국사회 절대(?)다수가 세상을 모두 미국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사고하기에 발생한 자연스런 결과다.미국소프트파워전략의 승리다. 대승리다. 화폐전쟁에서 중국이 미국에게 치명타를 매겼다면 문화(정치사상의식)전쟁에선 미국이 승자다. 패자는 거꾸로 중국이다. 오늘 현실은 워싱턴의 30년 문화제국주의전략이 중국을 거의 완벽하게 무릎꿇렸음을 웅변한다. 21세기 최대 불행중 하나다.
그렇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두려움은 중국미국화 결과다. 개혁개방정책의 대표적이론들인 흑묘백묘론, 화평굴기론, 선부론, 실용주의 등 화려한 수식어들로 위장한 30년 중국식수정주의가 낳은 결과다. 수정주의 후과다. 미국화는 수정주의가 낳은 중병이다. 회복키 어려운 중병이다. 치료가 쉽지 않다. 제국주의를 두려워하게 만든 원인은 바로 그 중병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코 문화적으로 사대주의하며 제것을 잊어버리는것은 예나지금이나 망국의 지름길이다. 제국주의를 사대하는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역사에 없다. 사대는 모든것을 뿌리부터 썩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민들 속에 “한국우상”이 가득한 이유다. 이것 역시 중국사회미국화가 낳은 결과다. 망국의 지름길인 미국화문제에서 한국은 중국에게 대선배이다. 마치 할아버지 같은 존재다. 두나라 다 친미사대가 기본인 조건에서 전자에 대한 환상이 중국에 넘쳐나는것은 따라서 자연스럽다. 전자가 “미국화대선배기”때문이다. 중국정부가 통제조절해도 중국인민들속에 소위 “한류열풍”이 멈추지 않는 이유다. 중국미래가 염려되는 이유다. 극단적형태의 미국식자본주의, 서양기독교근본주의, 반민족적인 친미친일사대주의, 반공반북주의로 이미 망국의 길에 접어든 한국에 대한 환상이 넘쳐나는 중국사회가 진정 걱정되서다. 두 나라 미래가 암담해서다. 둘다 똥과 된장을 구분치 못하는 경우기 때문이다.
8. 중국 미국소프트파워(문화제국주의)전략에 먹히다.
반제자주를 원칙으로 하는 사회주의혁명이 제국주의를 두려워하는 것은 그 나라가 정치사상적으로 이미 소프트파워전략에 먹힌것을 뜻한다. 제국주의 눈으로, 기준으로, 사고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것을 뜻한다. 자신도 그리보고 남도 그리보는것이다. 1960년대 30년 소비에트지도부가 그랬다면 개혁개방시기 30년 중국지도부도 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수정주의란 측면에서 둘다 근본에서 같은 길을 걸었다. 외양과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에서 둘이 걸은 길은 같다. 두나라 다 제국주의를 두려워하고 사대했다.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 두려움은 따라서 자연스런 결과다. 어제오늘 지구촌현실이 증언하는 역사현실이다.
30년 개혁개방시기 중국식수정주의(미국식자본주의화)가 중국인민의 눈을 멀게 하고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자주적인 사회주의정치사상문화의식을 잊어버리게한 원인이란 지적은 따라서 틀리지 않다. 미국의 교활한 허장성세전략 곧 허수에 불과한 사드배치중남해전략에 중국지도부가 손들고 완패한 이유다. 꼼수에 속아 두려워하다 완패한것이다. 겁부터 먹은것이다. 사드배치논란이 허수란것도 꿰뚫어보지 못한것이다. 어처구니없다. 중남해에서 벌인 무력시위가 허장성세인것도 역시 꿰뚫어보지 못했다. 중남해무력시위는 미국이 남녘에서 매년 하루가 멀다고 반세기 넘게 연출하는 종이 호랑이광대극(핵침략전쟁연습)같은것이다. 즉 광대극 한번에 중국이 손들고 물러선것이다. 또다시 속은것이다. 그러나 세상이치는 싸움에서 한번 겁먹고 두려워 뒤로 물러서면 끝없이 물러선다는 것이다.
그렇다. 한번 무릎꿇으면 끝없이 무릎꿇는것이 세상이치다. 그러다 결국 어느날 순간 주저앉는것이다. 소비에트가 30년 수정주의하다 1990년대 초 결국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것과 같다. 주지하듯 1962년 첫 미쏘대결에서 소비에트를 무릎꿇게 한 그 사건은 정확히 30년뒤 소비에트사회주의를 붕괴시켰다. 1965년 모주석 시 마지막 구절이 생각난다. 미영제국주의자들과 소비에트수정주의를 향해 외친 절규다. “두고보라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뒤집히는가를” 그 통한의 절규는 틀리지 않았다. 30년도 채 안되여 소연방은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지난 30년 개혁개방시기 중국은 미국에게 끝없이 물러서고 타협했다. 무릎꿇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화평굴기론으로 미화했다. 그러나 핵심은 끝없이 패배한것이다. 패배가 습관화된것이다. 조미대결에서 미국이 조선에 끝없이 패배한것과 같은 원리다. 미국은 조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한번도 벗어난적 없다. 조미대결사 전기간 미국이 패배를 거듭한 이유다. 반세기전 소비에트경험이 오늘 중국에서 거듭 반복되며 미래가 걱정되는 이유다. 소연방경험이 중국경험으로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때문이다. 개혁개방 30년내리 걱정한 문제가 정녕 현실로 되고마는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중국미래가 중국만의 미래가 아니기때문이다. 70억인류의 1/6을 차지하는 중국문제는 우리를 포함 인류전체의 문제다. 인류모두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중국이 실패한 소비에트처럼 잘못되지 않게 깨여있는 중국사람들은 물론 세상 지각있는사람 모두 일어나야 할때다. 2270사건이 갖는 파괴적후과가 결코 간단치 않기때문이다. 2270사건은 주지하듯 조선문제에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본질에서 조선문제가 아니라 중국문제다. 70년 끝없는 봉쇄,제재,고립압살,핵전쟁위협 속에 살면서도 한치의 동요없이 쉼없이 제 갈길 가며 승승장구하는 조선이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 조선이 문제가 아니라 급격히 “자본주의화하며” 곧 정치사상문화적으로 미국에 끝없이 먹히우며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하며 갈지자행보를 일삼는 중국이 문제다. 1-3부에서 지적한것처럼 미국제조 북핵문제에서 중국이 20년 갈지자행보(수정주의)하지 않았으면 오늘 소위 북핵문제는 세상에 없다. 아예 존재조차 않았을것이다. 20년 북핵문제는 따라서 중국식수정주의가 낳은 일종의 사생아같은것이다.
9. 1960년대 소비에트수정주의 반세기 뒤 중국에서 부활
개혁개방시기 반제자주사회주의원칙들에서 드러난 중국식수정주의문제는 실은 반복되는 유엔대북제재를 거치며 더욱 심화되었다고 볼수 있다. 70년 계속된 봉쇄,제재속에서 산 조선은 비록 말로 다할수 없는 시련을 겪었으나 붕괴하지 않았다.아무리 어려워도 타협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