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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최순실이 노승일에게 "삼성과 계약할 유령회사 만들라 지시” “최씨, 독일 페이퍼컴퍼니 설립 서둘러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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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24 19: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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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케이(K)스포츠재단 부장이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기자 

최순실이 노승일 에게  "삼성과 계약할 유령회사 만들라 지시

노 부장,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증인 출석  최씨, 독일 페이퍼컴퍼니 설립 서둘러라 압박  K재단 출연금 1천억까지 늘리려했다증언도

국정농단 사건재판에서 노승일(41) 케이스포츠재단 부장이 케이스포츠는 몸통에 불과하고 머리는 더블루케이였다. 청와대가 최종 인사 검증을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부장은 박헌영은 케이스포츠 소속 과장인데 (최씨가) 더블루케이(최씨 개인 회사)로 불러서 제안서를 작성하게 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라고 답한 뒤 더블루케이는 전략을 짜고 지시하는 헤드(머리) 역할을 했고, 재단은 돈 갖고 있고 실행만 하는 몸통의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또 노 부장은 케이스포츠 재단 이사회가 있지만 유명무실했다. 최씨를 거치지 않으면 이사 선임이 안 된다. 검증 자체는 청와대에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더블루케이를 (재단에) 연계시켜 이익을 도모하고 케이스포츠 재단의 (기업 출연금을) 1천억원까지 늘리기로 계획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노 부장은 라고 답했다.

노 부장은 또 최씨가 삼성과의 계약을 이유로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 설립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2015811일 압구정동 카페에서 최씨를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최대한 빨리 설립해야 한다. 삼성과 계약해야 되니 빨리 페이퍼 컴퍼니 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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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박대통령에게 최여사 언급은 금기였다

앞서 이날 오전 심리에서 정동춘(56) 전 케이스포츠 이사장도 출석해 케이스포츠 설립은 박근혜 대통령이 했다고 생각했다. 중요 의사결정은 최순실이 했다고 증언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부장은 현재 재단 운영을 놓고 법적 다툼까지 벌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않은데도 모두 최순실이 재단의 실질적 운영자라는 취지의 증언을 함으로써 재단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한겨레 허재현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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