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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분석과전망>살아있는 탄저균 한국배송 사건에 대한 미국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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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5 03: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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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괴변, 탄저균  왜 보냈는지 모르며 앞으로 안 보낸다는 것도 모르겠다.

 
미국이 23일, 지난 5월 오산미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살아있는 탄저균의 우연한 배달: 검토위원회 보고서>라는 미 국방부의 진상조사 보고서 그리고 프랭크 켄달 미 국방부 조달·군수담당 차관의 말을 통해서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22일 탄저균 배달 사고가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진 직후 진상조사를 지시해 그동안 질병통제센터(CDC)와 병행해 조사를 진행했었다.
 
정확히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은 주한미군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한 것이 한국이 생물학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탄저균 공격이 있을 경우 사람들을 보호할 위치에 있고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낸 것"
켄달 차관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난 뒤 한 말이다. '한반도에서 탄저균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켄달 차관보는 "테러단체나 국가로부터 생물학적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불행하게도 생물학적 공격의 위협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혔다.
 



둘째, 미국은 오산 주한미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보낸 것이 분명한 실수였다고 했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켄달 차관보가 한 말이다.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간 미국 유타주의 더그웨이 연구소(DPG)를 통해 미국과 전세계 7개국의 86개 실험실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했다. 저농도의 살아있는 탄저균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살아있는 탄저균의 숫자가 적어 일반 대중에게는 위험을 노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셋째, 그러나 미국은 살아있는 탄저균이 한국에 왜 배달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탄저균이 비활성화되지 않은 채 살아있는 채로 배달된 원인을 한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국방부 실험실 요원들은 자체적인 관행을 정확히 따른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다만 "국방부 요원들이 따른 관행에는 내재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사선량 ▲세포 생사판별 시험 ▲전염병 예방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탄저균이 완전히 또는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을 한 것이다.

연구·개발용으로 쓰이는 탄저균은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방사선 조사(照射)를 거쳐 완전히 비활성화된 상태로 배송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르면 ‘특정한 경우’라서 살아있는 한국에 보낸 셈이 된다. 그러나 실수였다고 한 만큼 보고서는 그 ‘특정한 경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넷째, 그렇기는 하지만 이후에 미국은 탄저균을 한국에 안 보낸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탄저균을 한국에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켄달 차관은 “현재로서는 그럴 의도가 없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탄저균은 특히 '죽이기' 어려우며 방사선 처리된 균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손상된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4개 국방부 연구시설을 현장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과학계에는 탄저균 비활성화와 이를 확인하는 시험을 위한 철저하고 효율적인 관행을 개발할 기술적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에 탄저균을 보내지 않겠다는 것을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품질통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방사선 조사와 세포 생사판별 시험과 같은 관행들을 개선하기 위한 공통의 기준운영절차(SOP)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미국은 살아있는 탄저균을 한국에 보낸 것이 중대한 실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책임주체도 특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후로 한국에 또 다시 탄저균을 안 보낸다고는 확정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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