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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럽뉴스 | NYT, “메르스 사태보다 박정권의 역사 다시쓰기(국정교과서)와 비판자 억압이 가장 위험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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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21 02: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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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가 열린 11월 14일 저녁 서울 중구 광화문 사거리 앞에서 경찰의 차벽을 끌어내 곳을 이용해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의철 기자

욕타임스, “박대통령 민주주의 퇴행에 골몰” 강력 비판

NYT, “메르스 사태보다 박정권의 역사 다시쓰기와 비판자 억압이 가장 위험한 요소”

미국의 권위있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한국 상황에 관한 사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적 자유를 퇴행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0일(한국 시각) 발행된 '한국 정부는 비판론자를 타켓으로 하고 있다(South Korea Targets Dissent)'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인들은 가난에서 부유하게 되어 그들을 세계적 산업 강국으로 만든 (경제)발전만큼이나 독재로부터 활력있는 민주주의를 일궈낸 나라로 부상한 것을 자랑스러워할 만하다"며 "바로 이 점에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낮과 밤처럼, 북한의 꼭두각시(puppet) 체제와 한국을 구별해주던 민주주의적 자유를 퇴행(backtracking)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은 매우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NYT는 이어 민중총궐기대회를 언급하며 "지난주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정부의 두 가지 억압적인 조치(initiatives)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며 "하나는 교육자들이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과서를 정부가 발행하는 교과서로 대체하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족벌 대기업(family-controlled business conglomerates)들이 노동자들을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였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최근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의 사임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은 또한,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서의 비판이나 반대자들을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에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시징 앱(messaging app, 카카오톡)의 이석우 공동대표가 사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NYT는 "그는 10대들이 음란물을 게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정부) 비판론자들은 (그가) 정부 감시 시도에 저항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사용자들의 의견을 제한하기를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이 (기소의) 진짜 목적이라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NYT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식민지 시대 일본 제국주의 장교였으며, 1962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의 군사독재자였던 박정희의 딸"이라며 "특히, 민주주의적 자유가 산업화의 방해물로 간주되던 (과거) 역사의 미화된 버전(whitewashed version)을 가르치려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복원(Rehabilitating)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NYT는 끝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메르스 호흡기 질환의 유행과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감소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가장 위험한 평판은 (이러한)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며, 이는 주로 박(정권)이 역사를 다시 쓰고 비판자들을 억압(quash)하려고 하는 가혹한(heavy-handed) 시도"라며 한국의 박근혜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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